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증상을 말한다. 자궁으로 비정상적으로 침투한 자궁내막 조직이 주위의 자궁근층의 성장을 촉진하여 마치 임신 시 자궁이 커지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자궁의 크기는 임신 12주 정도의 크기까지 커질 수 있다. 그러나 비전형적으로 단지 조직검사에 의해 확인되는 경우도 있고, 자궁근종처럼 국소적인 혹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자궁을 적출하여 병리검사를 해야 확진이 가능하므로 정확한 유병률을 알 수는 없다. 대개 출산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출산의 기왕력이 있는 경산부에서 흔하다.
자궁선근증이 생기는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이 있는데, 첫째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층으로 스며들어 생긴다는 가설이고, 둘째는 자궁근층의 조직이 변화하여 자궁내막조직과 유사해진다는 가설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빈혈을 동반하는 생리 과다와 생리통을 들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지속되는 골반통도 주요한 증상 중 하나다. 증상은 전형적으로 40대에서 50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1/3 정도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또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서 불임증을 보이기도 한다.
확진은 절제된 자궁에서 자궁내막 조직의 증식을 증명하는 것이다. 수술 전에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질 초음파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서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컴퓨터 단층촬영(CT)은 유용성이 떨어진다. 즉, 생리 과다 또는 생리통을 호소하는 가임기 여성에서 내진상 자궁이 커져 있거나, 질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잠정적으로 자궁선근증이 진단된다. 해부학적 이상에 의한 생리통의 다른 원인들로는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골반 내 유착, 골반 감염, 폴립, 선천성 자궁기형, 자궁경부협착 등이 있다.
골반 내진, 질초음파, 골반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통해 커진 자궁을 확인한다.
외과적인 치료로는 전자궁절제술이 있고, 이는 확실한 치료법이다.
내과적인 치료로는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성선호르몬 분비자극 호르몬 유사체(GnRH analogs)가 자궁내막증에서와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피임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된 자궁 내 장치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생리 과다가 있으면서 자궁절제술을 원하지 않는 여성에서는 자궁내막 전기 또는 열 소작법을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질출혈이 심할 경우 빈혈에 의한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보통 40대에 가장 증상이 심하다.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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